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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캐니언 리뷰 (로맨스액션, 세계관, 안야테일러조이) 액션 영화라고 해서 틀었는데 절반 넘도록 로맨스가 나오면 배신감을 느끼는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딱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은 "액션에 로맨스를 얹은 영화"라는 일반적인 소개와 달리, 제가 직접 보고 나니 오히려 로맨스가 뼈대고 액션이 살점인 구조였습니다. 그 차이가 꽤 컸습니다.로맨스가 먼저다 — 장르 구조를 잘못 알고 봤습니다일반적으로 액션 영화에 로맨스가 들어간다고 하면, 총격전 사이사이에 키스 신 한두 번 끼워 넣는 구조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을 틀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달랐습니다. 중반부를 훌쩍 넘기도록 두 주인공 드라사와 리바이의 썸이 메인 서사를 끌고 갑니다.두 사람은 협곡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초소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 2026. 8. 25.
오토마타 리뷰 (디스토피아, 각성, 공존)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제목만 보고 그냥 넘길 뻔했습니다. 뻔한 로봇 디스토피아물이겠거니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 꽤 오랫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2014년작 오토마타(Automata)는 저예산이라는 한계를 뚫고 블레이드러너 급의 철학적 밀도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로봇의 각성, 인간과의 공존, 그리고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제가 느낀 그대로 정리해 봤습니다.디스토피아 세계관 — 익숙하지만 무게가 다르다영화의 배경은 태양의 이상 활동으로 지구 전체가 사막화된 근미래입니다. 전 인류의 99%가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필그림(Pilgrim)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로봇에 의존해 최소한의 인프라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필그림이란 단순 노동 보조 목적.. 2026. 8. 22.
디스클로저 데이 (로즈웰, 내부고발, 진실통제)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예전에 외계인 음모론을 꽤 진지하게 받아들이던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괜히 등골이 서늘했죠. 그런데 지금은요? 대출 이자 갚는 날짜만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스필버그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 예고편을 보면서 그 옛날 감각이 잠깐 살아났다가, 또 금방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이 영화, 소재 자체는 압도적인데 그게 전부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좀 따져보기로 했습니다.로즈웰부터 79년, 이 영화가 고른 시작점《디스클로저 데이》의 예고편에는 클립보드 하나가 잠깐 등장하는데, 거기 적힌 숫자가 1947입니다. 1947년에 79를 더하면 2026년, 즉 영화가 개봉하는 바로 올해죠. 이 숫자가 가리키는 건 로즈웰 UFO 사건(Roswell UFO Inci.. 202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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