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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2

다이 마이 러브 (산후우울증, 모성신화, 저출산)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로맨스 드라마로 알고 접근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 주연이라는 것만 보고 가볍게 볼 생각이었죠. 그런데 《케빈에 대하여》를 만든 린 램지 감독의 신작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그 기대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202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부문 상영 후 9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다이 마이 러브》는 결혼과 육아, 그리고 한 여자의 정체성 붕괴를 아주 날것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듯 아름다웠다 두시간 동안 침묵속에 숨 죽이고 본듯 합니다산후우울증, 단순한 감기가 아닙니다영화 속 주인공 그레이스는 시골로 이주한 뒤 급격히 무너집니다. 원래 작가였던 그녀의 삶이 어느 순간부터 잉크 대신 모유로 채워지게 됐다는 영화 속 표현이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 2026. 9. 15.
군체 영화 리뷰 (집단지성, 진화형좀비, 앤트밀) 칸 영화제 공식 초청에 실시간 박스오피스 1위. 숫자보다 영화관에서 직접 봤을 때의 충격이 더 컸습니다. 좀비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진화한다는 설정, 처음엔 그냥 흥미로운 소재겠거니 했는데 보는 내내 소름이 쭉쭉 돋았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 프로젝트 , 이건 그냥 좀비 액션이 아닙니다.집단지성, 그냥 SF 설정이 아니었습니다영화 초반부에 생명공학과 교수 권세정이 세미나 현장에서 황색 망사 점균(Physarum polycephalum)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황색 망사 점균이란 뇌도 신경도 없이 먹이까지의 최적 경로를 스스로 찾아내는 실존하는 단세포 유기체입니다. 실제로 도쿄 대학교 나카가키 토시유키 연구팀이 2000년에 이 점균을 이용한 미로 실험을 진행했고, 점균은..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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