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1 내추럴 시티 (세계관, 재평가, 비운의명작)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03년에 만들어진 한국 SF 영화라는 말을 듣고 그냥 틀었는데, 첫 장면부터 배경 미술에 눈이 멎어버렸습니다. 사이보그와 인간이 공존하는 2079년의 도시, 전쟁으로 무너진 건물들 사이에서도 옥상 화단을 가꾸는 여자. 이게 스무 해 넘은 한국 영화라고요. 제가 군 복무 중일 때 개봉한 탓에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는데, 이렇게 늦게 발견한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2079년 세계관, 지금 봐도 빈틈이 없다영화 는 인간과 사이보그가 섞여 사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사이보그란 여기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인간의 외형과 감정 반응을 모사하도록 설계된 존재를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들에게 정해진 수명이 있다는 것. 수명이 다한 사이보그는 소위 "망각의 행성"으로 불리는 꼬요섬.. 2026.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