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1 입춘 (공산주의, 외모차별, 예술의 자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국 영화라는 말에 별 기대 없이 틀었다가, 첫 장면부터 뭔가 가슴이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80년대 중국의 작은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은, 성악이라는 꿈 하나를 붙잡고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공산주의 체제 아래 거주지가 직업과 삶을 통째로 제한하는 현실, 그 속에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공산주의 체제가 꿈을 어떻게 가로막는가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충격받은 건 스토리가 아니라 배경이었습니다. 차이링이 베이징 중앙 오페라 단원이 되려면, 실력이 아니라 베이징 호적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 호적 제도(戶籍制度, 후커우)란, 중국에서 출생지를 기준으로 거주지와 공공서비스 수급 자격을 묶어놓.. 2026.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