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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2

새벽의 황당한 저주 (풍자, 복선회수, 좀비코미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그냥 를 흉내 낸 B급 패러디물이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막상 틀어보니 요즘 나오는 좀비영화들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2004년작 는 좀비 장르의 클리셰를 비틀면서도 영국 특유의 생활상을 날카롭게 풍자한 수작입니다. 벌써 20년 넘게 지난 영화라니... 개인적으로 좀비영화 1위 입니다좀비와 직장인, 대체 뭐가 다른가 — 일상 풍자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감탄한 장면은 도입부였습니다. 주인공 숀이 매일 같은 길로 편의점에 가고, 같은 술집 윈체스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같은 루틴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카메라는 그 동선과 똑같이 비틀비틀 걸어 다니는 좀비들을 비춥니다. 이거나 저거나 대체 뭐가 다르냐고 직접 묻는 장면인 거죠.이걸.. 2026. 9. 16.
파이어라이트 (모성애, 소피마르소, 해피엔딩) 소피 마르소가 나온다는 말 한마디에 별 기대 없이 틀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1997년 영화 는 계약 출산, 모성애, 계급 사회라는 묵직한 소재를 19세기 영국 배경 위에 얹어 꽤 복합적인 감정을 끌어내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멜로로 보기엔 뭔가 남는 게 많은 영화였습니다.모성애 — 계약으로 시작된 감정이 7년을 버텼다영화는 상당히 낯선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가림막 뒤에 앉은 익명의 영국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장면인데, 처음엔 무슨 채용 면접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대리 출산 계약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로리에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아이를 낳아주기로 하고, 프랑스 해변 마을 호텔에서 찰스 고드윈과 사흘을 보냅니다.여기서 등장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서러게이시(Surrogac..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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