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1 블러디 플라워 (역설적 설정, 사적 제재, 캐스팅 논란) 솔직히 저는 처음 줄거리를 들었을 때 "이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17명을 죽인 연쇄살인마가 불치병을 고치는 치료 능력자이고, 그 살인마를 연봉 100억 변호사가 딸을 살리려고 변호한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막상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불편하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블러디 플라워》, 소재는 분명 신박한데 따져봐야 할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역설적 설정이 만드는 불편한 질문이 드라마의 핵심 장치는 '피가 곧 치료제'라는 역설적 설정입니다. 피고인 이유겸은 범죄자들의 피를 뽑아 살인을 저지르는데, 그 피가 불치병 환자를 살리는 치료제가 된다는 구조입니다. 누군가의 죽음이 누군가를 살린다는 이 설정은, 의학 윤리에서 말하는 '임.. 2026. 8. 3. 이전 1 다음